한국 탈춤 유네스코 등재 기대되는 이유?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명단에 오를 전망이다.
한국 탈춤 유네스코
유네스코가 홈페이지를 통해 1일 공개한 내용을 보면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는 '한국의 탈춤(Talchum, Mask Dance Dramain the Republic of Korea)'을 심사해 '등재권고' 판정을 내렸다.
최종 등재 여부는 오는 28일(현지사 간)~12월 3일 모로코에서 열리는 '제17차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 간 위원회'에서 결정된다. 한국의 탈춤 최종 심사일은 이달 30일이다.
한국 탈춤 유네스코
평가기구는 등재신청서가 제출된 유산을 심사한 후 그 결과를 '등록'(inscribe), '정보보완(등록 보류)', '등록 불가'(nottoinscribe) 등으로 구분한다. 한국의 탈춤은 등재 판단을 받았다. 평가기구는 심사 결과를 발표한 뒤 이를 무형유산위원회에 권고하고 등재 권고 판정을 받으면 대부분 등재 결정이 난다.
평가기구는 한국 측이 제출한 신청서와 관련해 "사회적 기능과 문화적 의미를 명확히 설명하고 과도한 상업화에 따른 위험을 해결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을 잘 설명했다"고 평가했다.
문화재청은 2020년 3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한국의 탈춤 등재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달 말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무형유산으로 등재되면 탈춤은 한국의 22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된다.
우리나라는 현재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을 비롯하여 판소리, 강릉단오제,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연산재, 제주칠두당연등굿, 처용무, 가곡, 대목장, 매사냥 등 총 21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탈춤은 무용, 음악, 연극의 요소가 모두 포함된 종합예술로 관객의 동조나 야유와 같은 능동적인 참여까지 포함해 완성되는 적극적인 소통의 예술로 평가된다. 특히 주로 전근대 시대의 사회 계급 도덕적 모순을 역동적이고 유쾌하게 풍자하고 화해의 춤으로 끝나기 때문에 화해와 조화를 위한 전통유산이라는 가치도 갖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국의 탈춤은 국가무형문화재 13개와 시도무형문화재 5개로 구성된다. 국가무형문화재로는 양주별산대놀이, 통영오광대, 고성오광대, 강릉단오제 중 관노탈놀이, 북청사자놀이, 봉산탈춤, 동래야류, 강령탈춤, 수영야류, 송파산대놀이, 은밤탈춤, 하회별신굿탈놀이, 가산오광대 등이 있다.